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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각 로컬정부 총선거] 예비선거때 득표율 50% 미만 런오프

17일 총선거가 열린다. LA시와 카운티 등 각 로컬 정부는 이날 오전 7시~오후 8시 투표소에서 총선거를 실시한다. 이날 총선거는 런오프로 지난 3월 8일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득표율이 50%를 넘지 못한 선출직을 가리게 된다. LA지역에서는 홀수 지구 이사와 교육위원을 각각 뽑는 LA커뮤니티칼리지교육구(LACCD) 5지구의 스캇 스본킨과 리디아 구티에레즈 후보 LA통합교육구(LAUSD) 5지구의 루이스 산체스와 베넷 카이저 후보의 당선 여부가 결정된다. 우편투표로 선거에 참여하려면 용지를 16일까지 LA시 선거관리국에 도착하도록 보내면 된다. 우편투표 용지를 미처 보내지 못했다면 17일 오후 8시까지 선거관리국이나 지정된 투표소에 직접 제출해도 된다. My wife is Korean, too" 가주 제 36지구 보궐선거 애들러 후보 이색광고 화제 "내 아내도 한국사람입니다.(My wife is Korean too)" 가주 제36지구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댄 애들러 후보의 독특한 TV용 선거광고가 화제다. 댄 애들러 후보는 TV 선거광고에서 자신을 향해 "메디케어가 이슈"라고 소리치는 한국인 세탁소 여주인에게 "당신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많은 사람이 걱정하는 문제"라고 말하자 여주인은 "나는 한국사람"이라고 소리친다. 이에 대해 애들러 후보는 "내 아내도 한국사람입니다"라고 대답한다. 그러자 여주인은 "당신은 유대인이 아니냐"고 반문하고 애들러 후보는 "우리 가족이 유대인"이라고 응답한다. 마지막으로 한인 여주인은 "우리 소수계는 함께 뭉쳐야 한다"고 말한다. 정치권에서는 애들러 후보의 이같은 TV 선거광고 내용과 관련 특정 민족을 언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실험적이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선거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애들러 후보는 이번 주말에도 새롭고 독특한 광고를 선보일 계획이다. 36지구는 레돈도비치와 맨해튼비치 등을 포함하고 있다. 동영상은 youtube.com/watch?v=gerq4GpHpKw&feature=player_embedded에서 볼 수 있다. 이재희·김병일 기자

2011-05-13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 "한인타운 왜 그렇게 됐죠?"

캘리포니아 주의 연방.주 상하원 선거구 재조정을 책임지는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이하 CRC)가 28일 공청회에서 여러 선거구로 나눠진 한인타운의 현 상황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발표될 선거구 재조정 지도 초안에 통합된 한인타운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CRC가 LA시청에서 열린 이날 공청회에서 한인타운의 분열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낸 것은 참석한 한인들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는 한미연합회(KAC).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민족학교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한 한인들은 발언 기회를 통해 여러 개의 선거구로 나눠진 한인타운의 상황을 전하며 "한인사회의 요구사항이나 가끔씩 발생하는 문화적인 차이를 제대로 설명하기가 너무 힘들다"며 지역구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한인타운은 현재 주하원의 경우 42.45.46.47.48지구 등 무려 5개 지구로 연방하원은 31.33지구의 2개 지역구로 나뉘어져 있다. KAC의 그레이스 유 사무국장은 "한인타운의 목소리를 정확히 전달할 대변인이 없는 상황이다. 한인타운이야말로 게리맨더링(특정 정당이나 특정 후보에 유리하도록 선거구를 정하는 것)의 전형적인 사례"라며 한인타운의 통합을 주장했다. 이에 CRC의 커미셔너들은 "어떻게 (가주하원) 선거구가 5곳으로 나눠질 수가 있나" "정말인가" 등의 반문을 통해 통합 필요성에 높은 호응을 나타냈다. 반면 CRC의 한인타운 통합에 대한 높은 호응과는 달리 이날 공청회에는 7~8명 정도의 한인단체 관계자들만이 참석 100여 명이 참석해 수십 명 이상이 발언에 나섰던 라티노 연합 등 타인종 단체들에 비해 한인들의 참여가 크게 부족해 아쉬움을 남겼다. CRC는 이날 공청회를 포함해 5월까지 계속 공청회를 열어 커뮤니티 의견을 수렴 오는 6월10일 지도 초안을 공개하고 이 초안을 토대로 재 공청회를 하게 된다. 이후 7월1일 2차 안을 7월26일 최종안을 발표한 뒤 8월15일까지 선거구 재조정 지도를 승인할 계획이다. 문진호 기자 [email protected]

2011-04-29

커미셔너 인선…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 탄력

선거구 재조정이 닻을 올렸다. 시민들로 구성된 가주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이하 CRC)는 올 초 커미셔너 선정을 마치고 이달 중순부터 커뮤니티 공청회 개최에 돌입했다. LA시 선거구 재조정도 현재 커미셔너 임명 작업이 한창이다. LA한인타운의 선거구 단일화도 탄력을 받고 있다. ▶진행 상황 = CRA는 5월까지 공청회를 통해 커뮤니티 의견을 수렴하고 재조정 지도의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 6월 10일까지 지도 초안을 공개한 뒤 이 초안에 대한 커뮤니티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다시 개최하게 된다. 7월 1일 2차 지도 초안을 7월 26일 최종 지도 초안을 발표한 뒤 8월 15일 최종 선거구 재조정 지도를 승인해야 한다. LA시 정부도 오는 여름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 커미셔너를 임명한다. CRC가 가주 상하원 조세형평국 등의 선거구를 정한다면 LA시는 시의원 선거구를 재조정한다. CRC가 2008년 선거에서 통과된 주민발의안 11에 따라 주의회가 아닌 일반 시민으로 구성됐다면 LA시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는 시장과 시의원들이 커미셔너를 임명한다. 시장이 3명 15명의 시의원.회계감사관.검사장이 각 1명씩을 임명하게 된다. 시의장은 1명 더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커미셔너는 총 21명이다. 한인 커뮤니티는 LA시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 커미셔너에 한인 3명이 포함될 수 있도록 추진해왔으며 2명이 내정된 상태다. LA시 커미셔너 임명이 끝나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 2012년 선거구 재조정 지도를 제출하게 된다. 재조정된 선거구는 2013년 LA시장 선거에서부터 적용된다. ▶타운 단일화 = 타운은 시의원 선거구가 4개로 나누어진 것은 물론 주 하원은 46과 48지구로 연방 하원은 31과 33지구로 쪼개져 있다. 한인 커뮤니티는 가주 선거구 재조정 차원에서 48지구 재조정을 꾀하고 있다. 현재 48지구는 동서로는 110번 프리웨이~윌튼 남북으로는 105번~101번 프리웨이까지 길게 늘어져 있다. 이를 같은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묶일 수 있도록 남북 경계를 남쪽으로는 10번 프리웨이로 북쪽으로는 타이 타운과 차이나 타운 포함을 추진하고 있다. LA시의원 선거구 역시 1.4.10.13 등 4지구로 갈라진 타운이 재조정될 수 있도록 작업이 진행 중으로 관련 단체와 소수계 커뮤니티는 물론 정치인도 단일화를 지지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웬디 그루엘 LA회계감사관은 지난 11일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회의에 참석해 "한인을 비롯한 소수계 커뮤니티가 쪼개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참여가 관건 = CRC가 주최하는 공청회 일정이 시작되면서 한인 커뮤니티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CRC는 남가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4월 28일 오후 6시부터 LA시청 3층에서 커뮤니티 공청회를 개최한다. 27일에는 롱비치 29일에는 샌개브리엘 30일에는 샌퍼낸도에서 열린다. 5월 1일에는 앤틸롭 밸리에서 공청회가 있다. 한미연합회(KAC)의 앨런 박 디렉터는 19일 열린 선거구 재조정 워크숍에서 "CRC에 한인 커뮤니티가 어디 있는지 공통적인 사회적 경제적 관심사는 무엇인지 재조정 및 단일화는 왜 필요한지 알려야 한다며 공청회 참석을 당부했다. ☞선거구 재조정이란 투표권리법에 근거해 인구 수에 따라 형평성에 맞게 선거구를 정하는 일이다. 10년마다 한번씩 실시되는 연방 센서스의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올해 처음 CRC가 센서스 조사 결과를 참고해 인구 비율에 맞춰 선거구를 재조정하게 된다. 이재희 기자 [email protected]

2011-04-20

한인 2명, LA선거구 재조정 커미셔너에…타운 선거구 단일화 윤곽 공개

LA시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 커미셔너에 한인 2명이 내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LA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들은 "21명으로 구성되는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의 커미셔너에 한인 2명 임명이 확정됐다"며 "1명을 추가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커미셔너에는 한인 단체장 등 4명 가량이 거론되고 있다. 한미연합회(KAC)와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한인민주당협회(KADC) 재미한인자원봉사자협회(PAVA) 등은 또 19일 4지구로 나뉘어져 있는 타운 선거구 단일화를 위한 보다 구체적인 윤곽을 공개했다. 타운은 현재 윌셔 남쪽으로 한 타운 대부분과 사우스LA를 관할하는 10지구 윌셔 북쪽으로 한 타운과 행콕파크 할리우드 등을 커버하는 4지구 후버를 중심으로 동남쪽이 포함된 1지구 후보 동북쪽을 관할하는 13지구 등으로 4지구가 걸쳐 있다. 단일화 구체안은 이를 1개 지구로 만들자는 것으로 남북으로 10번 프리웨이~멜로즈 동서로 후버~크렌셔로 한 LA경찰국(LAPD) 올림픽 경찰서 관할 구역을 기준으로 남쪽으로는 10번 프리웨이 북쪽으로는 비슷한 소수계 커뮤니티인 타이타운과 필리피노타운을 포함되도록 추진하고 있다. 타이 타운은 타운 북쪽 멜로즈 선상 웨스턴과 버몬트 사이에 필리피노 타운은 후버 북쪽으로 101번 프리웨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재희 기자 [email protected]

2011-04-20

"LA시 선거구 재조정 한인 참여해야"

“한인타운을 놓고 시의원 선거구가 4개로 나뉘어져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한미연합회(KAC) 그레이스 유 사무국장은 8일 연방센서스국에서 발표된 통계를 주의 깊게 살폈다. 유 사무국장은 “가주에서 아시안 인구가 31%나 증가했고 이는 자연스레 한인 및 아시안 정치력 신장에 큰 발전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이는 한인타운 LA시 선거구 단일화를 위한 목소리에도 힘을 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유 사무국장은 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를 위해 1년 전부터 각종 공청회에 참석해 계속해서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센서스 통계 발표 후 가속화될 주와 연방의 선거구 개편은 LA시 한인타운 선거구 재조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게 유 사무국장의 설명이다. 유 사무국장은 “주와 연방의 선거구 개편은 향후 있을 시 선거구 재조정에 있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올해 말 구성될 시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21명)에 적어도 3명 정도의 한인이 포함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타운은 시의회 지구 4개 외에도 주하원(46, 48)과 상원, 연방하원(31, 33) 선거구 등 각각 2개로도 나뉘어져 있다. 장열 기자

2011-03-20

[뉴스&이슈] 쪼개진 한인 타운 선거구 통합 운동 불 붙었다

연방센서스국은 지난해 실시한 센서스 조사를 토대로 캘리포니아주의 인구 분포도를 발표했다. 〈본지 3월9일자 A-1면> 정치권은 센서스 결과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선거구가 인구 수에 따라 재조정 되기 때문이다. 연방 하원의원 및 대통령 선거인단 등의 조정이 10년마다 한 번씩 실시되는 연방 센서스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이번에는 특히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가 구성돼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시의회와 주의회 선거구 재조정에 나설 전망이다. 4개로 쪼개진 LA한인타운의 시의원 선거구도 하나로 뭉치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1인 선거구 재 조정위 구성 현재 LA한인타운에서는 시의회 선거구 통합작업이 추진중이다. 한인타운의 선거구를 하나로 합쳐 한인 유권자들의 표가 분할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현재는 한인타운의 시의회 관할구역이 1지구 4지구 10지구 13지구 등 4개로 쪼개져 있다. LA시의 선거구 재조정은 주의회나 연방의회와 달리 별도로 추진된다. 현재 가주나 연방의 선거구 개편은 시민들로 구성된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CRC)가 담당하고 있지만 LA시는 자체적으로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시장과 시의원들의 추천을 받은 21명으로 구성된다. 선거구 재조정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기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각종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조율하는 작업을 거치게 된다. 한미연합회(KAC)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민족학교(KRC) 등은 한인타운의 선거구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성 및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한인타운 선거구는 올림픽 경찰서 관할 구역인 동서로 후버~크랜셔 남북으로는 10번 프리웨이~멜로즈까지다. 한편 올해 하반기쯤 LA시의회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가 구성되면 2012년 하반기까지 선거구 재조정을 확정하고 오는 2013년 선거부터 재조정된 지역이 적용된다. 흑인표 감소 정치지형 변화 8일 발표된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LA시 전체인구(379만2621명)에서 흑인은 34만7380명(9.2%)으로 히스패닉(48.5%) 백인(28.7%) 아시안(11.1%)보다 수가 적었다. 지난 2000년 센서스 조사 당시 LA시의 흑인은 40만 명이 넘었으나 10년 동안 6만여 명 가량이 감소한 것이다. 흑인표 감소로 인한 정치지형의 변화도 예상된다. LA의 흑인 유권자 수가 줄어듦에 따라 선거구 재조정이 이루어질 경우 전통적으로 민주당 흑인 정치인들(캐런 배스 맥신 워터스 로라 리처드슨)이 차지하고 있던 LA지역 연방하원의원 자리도 거센 도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선거구 재조정에 이뤄지면 인구 증가지역에 지역구가 새로 생기고 인구 감소지역은 인근 지역구와 통합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이 경우 현역정치인들의 낙선이 불가피하다. 주와 연방의 경우 4월과 5월 사이 수차례의 공청회를 거쳐 이르면 올해 중반쯤에 선거구 재조정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히스패닉과 아시안이 승리의 열쇠 이제 가주 선거의 승리 키워드는 '히스패닉과 아시안'이다. 가주의 인종별 분포를 보면 백인은 1495만여 명(40.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라티노(1401만여 명)와 아시안(477만여 명)이 뒤를 이었다. 백인의 인구증가율은 5%에 미치지 못했지만 히스패닉은 28% 아시안은 31%의 폭발적인 증가를 보였다. 앞으로 히스패닉과 아시안 유권자들의 힘을 통해 소수계 정치인들이 더욱 많이 배출될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켄 칼버트(코로나) 하원의원은 "공화당은 히스패닉을 비롯한 소수계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새로운 정책을 제시하고 변화를 줘야할 시점"이라며 "공화당은 다양한 유권자들을 품을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찰리 쿡 여론조사 전문가는 "공화당이 오는 2012년 대선에서 승리하고 싶다면 히스패닉계 사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실제로 그동안 선거에서 가주를 비롯한 텍사스 콜로라도 네바다에서는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의 민주당 지지가 뚜렷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권자 파워 해안에서 내륙으로 센서스에 따르면 내륙지방의 인구가 급증했다. 대도시인 LA와 샌프란시스코 등의 해안지역 인구 증가율은 둔화된 반면 공화당이 강세를 보이는 인랜드 엠파이어나 등 내륙지방으로의 인구 유입은 늘어났다.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인구는 218만9641명으로 무려 41.7%의 인구 증가율을 보였다. 10년 만에 가주에서 4번째로 큰 카운티가 됐다. 내륙지방인 컨 카운티의 인구도 27%나 증가했다 장열 기자

2011-03-20

2010 연방센서스 발표…가주 아시안 10년새 30% 늘었다

캘리포니아 주의 아시안 인구가 10년 새 30% 이상 급증 48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LA시의 아시안 인구는 42만 명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은 지난 해 실시된 센서스 조사를 토대로 가주의 인구는 3725만3956명이며 이 가운데 아시안 인구는 12.8%에 해당되는 477만5070명이라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0년 센서스 조사 결과보다 31.5%가 늘어난 것으로 증가율 면에선 라티노(27.8%)보다도 높다. 인종별로 보면 ▶백인 1495만6253명(40.1%) ▶라티노 1401만3719명(37.6%) ▶흑인 216만3804명(5.8%)으로 각각 조사돼 여전히 백인이 가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백인의 인구증가율은 5%에 미치지 못해 몇 년 내로 라티노가 백인을 제치고 가주의 최대 인종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카운티 별로는 ▶LA카운티가 10년간 3.1% 인구증가에 그치며 981만8605명의 인구 수를 나타냈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10%의 증가율로 309만4313명 ▶오렌지는 301만232명으로 조사됐다. 가장 큰 폭의 인구성장을 한 카운티는 41.7%의 증가율을 기록한 리버사이드(218만9641명)로 가주에서 4번째 큰 카운티로 성장했다. 도시별 조사결과에선 LA시의 인구가 379만2621명으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42만212명이 아시안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 전체인구 가운데 11.1%로 가주 전체(12.8%)나 LA카운티(13.5%)에 비해 아시안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 이 밖에 LA시의 최대 인종은 백인(28.7%)이 아닌 라티노로 거의 절반의 비중을 차지한(48.5%)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날 조사결과는 지난 해 센서스 조사가 실시된 후 가주 차원에선 주 전체의 인구를 제외하면 처음으로 나온 것이다. 센서스국은 오는 4월 1일 전까지 지역별 인구조사 결과를 배포하며 이를 바탕으로 선거구 재조정이 이뤄지게 된다. 국가별 인구통계는 오는 7월쯤 나올 전망이다. 문진호 기자 [email protected]

2011-03-08

연방 센서스국 발표, 남·서부로 인구 이동 심화

미국 인구가 남부와 서부로 계속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이 21일 발표한 2010 인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과 뉴저지, 일리노이 동·중부의 인구 증가율은 5% 이하로 매우 낮았다. 반면 35.1%로 최고 증가율을 기록한 네바다와 애리조나·캘리포니아 등 서부 주, 남부의 텍사스주(20.6%) 인구는 10년 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 ◆1980년 이후 남·서부로= 이러한 현상은 1980년 이후 매 10년마다 실시된 인구조사 결과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특히 2000년 조사 당시 뉴욕과 뉴저지는 각각 5.5%와 8.9%로 소폭 인구가 증가한 데 그쳤지만 네바다(66.3%)와 텍사스(22.8%) 등 남·서부 지역 주들의 인구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퀸즈칼리지 민병갑 교수(사회학)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미국인들이 겨울에 추워 활동하기 힘든 곳에서 따뜻한 곳으로, 또 뉴욕 등 대도시에서 중·소 도시로 이동하는 현상을 보여준 것”이라며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한인인구도 대도시에서 생활환경이 좋은 작은 규모의 도시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분석했다. ◆대공황 이후 최저 증가율= 이번 조사 결과 올해 4월 1일 기준으로 미국 전체 인구는 3억874만5538명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2000년에 비해 9.7% 증가한 것으로 대공황 이후 10년간 인구증가율로는 최저치다. 1990년을 제외하면 대공황 이후 인구 증가율은 대부분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연방하원 뉴욕 2석, 뉴저지 1석 잃어= 센서스 결과를 토대로 선거구가 새로 확정되면 뉴욕은 2석, 뉴저지와 펜실베이니아는 각각 1석씩 연방하원을 잃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뉴욕은 총 27석, 뉴저지는 12석의 연방하원 의석을 갖게 된다. 뉴욕의 경우 1813년 이래 가장 적은 의석수다. 반면 텍사스는 4석, 플로리다 2석 등 남부 주에서는 오히려 의석이 늘어난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뉴저지주는 스퀘어마일당 1195명이 살고 있어 인구밀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주로 집계됐다. ☞2010 센서스 조사는?= 연방 센서스국은 매 10년마다 전 인구를 상대로 한 인구조사를 벌인다. 이와는 별도로 매년 2.6%의 표본을 뽑아 ‘미국 커뮤니티 조사(ACS)’를 벌인다. 하지만 매년 벌이는 간이조사는 표본 수가 적어 한인사회 등 작은 커뮤니티의 동향을 파악하기 어렵다. 이에 센서스국은 최근 2005~2009년 5년 동안의 자료를 종합 분석해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강이종행·박기수 기자, 이주사랑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2010-12-21

유권자·거주자 규모에 따라 연방 하원 선거구도 재조정

내년 1월부터 가주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가 시작하는 캘리포니아주 선거구 재조정은 가주 상하원직은 물론 연방 의원직도 포함된다. 위원회는 선거구역을 현역 의원의 거주지에 맞추거나 지역구 성향을 보는 대신 유권자와 거주자 규모에 따라 재조정한다. 재조정 과정에서 카운티와 시 커뮤니티들과의 의견 조정 작업이 있게 돼 그 동안 수 개의 지역구로 나눠져 있던 선거구역은 재조절되게 된다. LA한인타운의 경우 시 선거구는 4개로 나눠져 있지만 주 하원의석도 3개 주상원의석도 2개 연방하원의석은 2개 등으로 나눠져 있다. 따라서 이번 재조정 과정에 적극적인 의견을 반영한다면 일부 선거구를 통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로욜라 법대의 저스틴 레비츠 교수는 "그동안 선거구 재조정 작업은 특정 정치인에게 특혜를 주는 과정이었지만 앞으로는 지역구 주민들을 위한 조정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내년부터 검토하게 될 재조정 지역은 북가주 23지구. 옥스나드부터 몬터레이 카운티까지 200마일에 걸쳐 가늘게 그려져 있는 이곳은 민주당의 텃밭으로 현재 로이스 캅스 의원이 관할하고 있다. 이곳은 당초 공화당 유권자들이 더 많이 거주하고 있었으나 지난 2000년 인구조사 후 재조정된 후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이 선거구역 외에도 팔로스 버디스와 롱비치 캄튼 시를 묶어놓은 연방하원의원석 46지역구도 검토 후 재조정될 전망이다. 따라서 현역 의원은 물론 유권자나 지지 정당 지역 확보가 필수인 차기 정치 출마자들도 앞으로 출마지역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선거구 위원회의 피터 야오 위원장은 "그동안 유권자들은 후보 선택에 여지가 없어 소속당의 후보자를 지역 대표로 뽑아왔다"며 "앞으로는 다양한 일꾼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당 성향에 관계없이 선거구 재조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

2010-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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